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산업구조의 변화와 뜨는 직업, 지는 직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는 △첨단과학 △정보화 △노인 상담 및 치료 △문화산업 △웰빙(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생활)산업 △세계화 △사업서비스 등 7개 분야의 직업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60, 70년대는 신발 섬유 등 사람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노동집약적 산업, 80년대는 전기 전자 기기 부문 등 공장 설비를 위해 자본(돈)이 많이 드는 자본집약적 산업, 90년대는 반도체 등 자본과 기술이 많이 투입되는 자본기술집약적 산업이 발달했으며 앞으로는 첨단 과학과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생명현상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분석 연구하는 생물정보학자 △나노미터(10억분의 1m) 정도의 아주 작은 전기회로를 만드는 나노전자공학자 △반도체의 연산제어장치를 개발하는 주문형 반도체 설계원 등이 대표적인 ‘뜨는 직업’으로 꼽혔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인전문의 △병원 코디네이터(환자 상담 및 직원 서비스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 △다이어트 컨설턴트(식이요법 등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 △레저 스포츠 강사 등과 여가시간이 늘면서 △게임프로그래머 △게임음향기술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국제법학자 △지역전문가 △항공기 조종사 △동시통역사 △통상전문가 △관세사 △광고전문가 등을 추천했다.
반면 광업(광원), 임업(벌목원) 분야 등 전통적인 직업들이 쇠퇴하고 △동물사육사 △목재처리 및 가구제조 기능공 등은 종사자가 빠르게 감소할 직업으로 분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1세기 주력산업은 기술과 지식을 가공 유통시키는 고부가가치의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이라며 “어린이들도 신문의 경제면을 통해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질지를 미리 생각해보고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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