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승무원, 경영자, 비서 출신까지 다양
병의원 서비스의 고급화와 불황 타개라는 큰 짐을 안고 탄생한 코디네이터의 경력이 화려해지고 있다.
과거 비서나 경영자출신부터 보험회사출신, 항공승무원, 치위생과 및 치기공과 졸업생 등 각 분야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치과병의원 데스크 수호에 나섰다. 바야흐로 코디네이터의 전성시대이며, 갈수록 경쟁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차별화된 서비스라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범위에서 서비스를 접근한 반면, 근래에 들어서는 구체적으로 실물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병의원 서비스 변화의 핵심에서 코디네이터의 등장을 빼놓지 못할 정도로 코디네이터의 활동이 각광받고 있는 현상을 보인다. 최근에는 개별 병의원의 특성을 고려해 코디네이터의 업무분야가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기도 한다.
과거 비서로서의 경력을 인정받은 인천 부평 B치과의 K코디네이터는 “코디네이터가 매력적인 소구로 다가오는 것은 과거의 경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마케팅기법을 접목해 병의원 환경에 맞는 적절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즉 치과병의원과 무관한 비전공자라고 하더라도 서비스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과거의 경력이 코디네이터 역할에서 밑바탕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항공승무원 출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일부 치과병원은 항공승무원 출신 코디네이터만 채용하는 사례도 늘어가고 있다.
항공승무원 출신의 서울 목동 B치과의 J코디네이터는 “항공승무원에서 배운 고객응대법과 서비스접대법 등을 병의원에서 다채롭게 응용할 수 있기에 치과병의원에 내원한 환자들을 맞이하는 특별한 노하우를 생성해가고 있다” 말한다.
또 보험회사의 경력을 인정받은 코디네이터의 경우에는 병의원 업무 외에도 각종 세미나의 강사로 활동하는 이력을 쌓기도 한다.
급변하고 있는 의료시장에 따라 개원가는 다양한 사고와 시선을 겸비한 코디네이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회 곳곳에서 경영과 마케팅으로 무장된 예비 코디네이터들이 치과병의원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용기자 LSY13@ssemin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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