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국 각 대학의 증가된 치위생과 정원은 1천명에 이르렀지만, 수도권과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의 치과위생사 부족은 여전해 해당 지역 개원의들은 여전히 진료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원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임프란트에 진료에 대해 느끼는 개원의들의 부담은 적지 않다. 전북의 한 개원의는 “각종 세미나에서는 임프란트 치료 후 환자 관리에서 치과위생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라고 설명하지만, 치과위생사를 구하기 힘든 이곳 상황에선 답답하기만 할 뿐”이라고 말하고 “간호조무사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려 해도 바탕이 되는 지식이 적어 소화하기 힘들어 한다”고 하소연 했다.
때문에 임프란트를 핵심 진료과목으로 전문화하는 치과의 경우, 치과위생사를 확보하기 위해 기숙사 제공 등의 여러 가지 방안까지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해당 지역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들도 전문적인 추가 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기 힘들다고 말한다. 한 치과위생사는 “신문을 통해 접하는 교육들이 대부분 대도시 위주로 진행되어, 코디네이터나 임프란트 교육을 받으려면 인근 도시로 나가야 하는데, 여건상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치과위생사 기근으로 인한 부작용은 전문적인 치료과목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치과의 가장 기본적인 진료인 스케일링이 좋은 예이다. 현재 스케일링 급여화의 가장 걸림돌은 지방 개원의들의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 당장 스케일링 과목이 급여화 되면, 치과위생사를 고용하지 못한 치과는 보험 청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배경에는 치과의사가 직접 스케일링 하는 것을 색안경 끼고 바라보는 보험당국의 태도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급 진료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진료만이라도 속편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어느 개원의의 하소연처럼 치과위생사 기근에 시달리는 지방 개원가는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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