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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 "남학생 입학 허용", 간호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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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해, 공군사관학교에 여학생 입학이 모두 허용된 마당에 유일하게 성별 제한이 있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도 변화가 기대된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성운 행정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자는 국민 의견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백 실장은 지난 1일부터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를 통해 하루 평균 1000건의 제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좋은 의견의 예로 간호사관학교 남학생 허용 제안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지금 육사, 공사, 해사에는 여학생이 다 입교가 된다"며 "그런데 국군간호사관학교에는 이제는 남학생도 입학을 허용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이 들어와, (인수위가) 아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대학의 간호학과에는 남학생들도 들어가지 않냐"고 묻자, 백 실장은 "그렇다"며 동의를 표했다.

이처럼 인수위과 간호사관학교의 남학생 입학 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되면, 머지않아 남성 간호장교가 탄생할 날도 그리 멀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과거 간호장교로 활동했던 한 간호계 인사는 "시대가 변하면 입학생들에 대한 기준도 변화될 수 있다"며 "일선 병원에서 남자 간호사가 흔해지 마당에 남자 간호장교가 탄생하지 말란 법도 없다"고 인수위의 검토를 반겼다.

간호협회 관계자도 "간호대에 재학 중인 남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 속에서 남자 간호장교도 이제는 나올 때가 된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간호장교에 대한 사회적 위상도 높아지지 않겠냐"고 기대했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
석유선 기자 sukiz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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